문 대통령·아베 "극한까지 북한 압박"…트럼프 통화는?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도발 하루 만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하고 대북 압박을 '극한까지 높이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직 통화하지 않은 채, 여전히 '조율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오전 9시 30분부터 25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다섯 번째 통화로, 그동안과 비교해 가장 강한 대북 압박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이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폭거'라는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고 말하고…."

청와대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는 여전히 '조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그제(29일) 북한 미사일 발표 세 시간 만에 통화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정상 간 전화통화 여부가 양국 공조의 깊이를 나타낼 순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