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댓글의 악연 채동욱 "사필귀정"
입력 2017-08-30 19:30  | 수정 2017-08-30 20:15
【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를 하다 청와대와 충돌하며 사실상 '찍어내기'를 당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어제(29)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채동욱 변호사는 오늘 판결을 예상이라도 한 듯, "사필귀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며 결국 사퇴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 채 전 총장은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법조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사퇴 이후 딱 4년이 걸렸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의 격한 감정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채동욱 / 변호사 (어제)
- "많은 괴로움과 함께 가족이든 이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미안함도 느꼈고 참 많은 그런… 살아왔었습니다."

하루 뒤 열릴 오늘 판결에 대해서도 '사필귀정'이라는 말로 속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채동욱 / 변호사 (어제)
- "법원 판결에 대해서 예상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겠지만 사필귀정의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하루 간격으로 다시 시작과 끝의 자리에 서는 악연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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