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인은 현장을 다시 찾는다"…뺑소니범 '덜미'
입력 2017-08-30 19:30  | 수정 2017-08-30 20:29
【 앵커멘트 】
"범인은 범죄 현장을 다시 찾는다"라는 말이 있죠.
오토바이를 몰던 10대 운전자를 치고 달아났다가 30분 만에 현장을 다시 찾은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사고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도로.

차량 옆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더니, 좌회전하던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그런데 사고 차량 운전자는 현장조치는커녕 내려보지도 않고 그대로 도망칩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오토바이 운전자는 일차적으로 승용차와 부딪히고, 다음에 주차된 차량에 2차 충격을 했어요."

오토바이를 몰던 17살 박 모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오토바이를 친 운전자가 도주하면서 장기화될 뻔한 이 사건은 운전자가 30분 만에 붙잡히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52살 김 모 씨.

사고 직후 도망쳤다가 현장에 다시 나타난 겁니다.

김 씨는 술까지 마신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박양열 / 전북 군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사
- "사고 현장에 많은 시민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경찰이 추궁하자 자신이 운전자라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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