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할부 低금리 매력…온라인 車할부 잘나가네
입력 2017-08-30 17:45  | 수정 2017-08-30 20:17
신용카드사의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금융(다이렉트 오토)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금리가 일반 할부보다 낮은 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가 다이렉트 오토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다이렉트 오토는 자동차 딜러 등 중개자의 소개를 거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온라인에서 차를 구매하면서 동시에 금융상품을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딜러에게 소개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어 할부금리가 일반 할부에 비해 평균 0.3~1.3%포인트가량 저렴하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처럼 비대면으로 조회부터 신청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는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는 월 방문자가 5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 출범 당시보다 4배 이상 늘어났고 누적 방문자는 400만명을 돌파했다. 다이렉트 오토의 성장으로 삼성카드 할부리스사업 취급액은 올 상반기 1조5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이상 급증했다. 12개월 할부는 연 1.9%, 24개월 할부는 연 2.9% 금리이다.
다이렉트 오토플러스 상품을 팔고 있는 신한카드의 올 상반기 할부리스 취급액은 1조2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증가했다. 국산 신차 구입 시 할부 기간에 상관없이 선수금에 따라 연 3.3~3.6%의 금리가 적용된다. 별도로 할부금액의 1%를 캐시백해준다. KB국민카드가 만든 이지오토론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수입차 구입 시 최저 3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할부금리는 구입 차종에 따라 연 4.5% 또는 연 4.9%로 차등 적용된다. 차종과 무관하게 선수금 비율이 10% 이상이면 연 3.9%의 특별 금리가 적용된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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