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이 오늘(2일) 오후 이건희 회장 부인이자 리움미술관장인 홍라희 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홍 씨에게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경위와 그 돈의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비자금으로 수백억원의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라희 씨가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사 기관에서 처음 조사를 받는 홍 씨의 모습은 다소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 홍라희 / 삼성 리움미술관장
-"(조사에 성실히 응하실거죠?) 예,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특검팀은 '미술품 의혹'의 핵심인 홍 씨에게 고가의 미술품들이 어떻게 구입됐는지, 그리고 그 돈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피고발인인 홍 씨에게 미진한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실명법 위반 혐의가 일부 확인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자료를 건네받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의 막바지 보강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와 비자금 대책 문건의 주인공 강윤영 삼성증권 감사팀장 등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상욱 기자
-"이제 이건희 회장 조사가 특검의 마지막 과제로 남았습니다. 특검팀은 이번주 안에 이 회장을 조사하는 방안을 삼성측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