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유플러스-구글, IPTV 협력 만 5년…가입자 3배로 `껑충`
입력 2017-08-30 16:38 

최주식 LG유플러스 FC(Future and Converged)부문장 부사장은 30일 유튜브 키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구글과 셋톱박스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협력 방안이 있다"며 "IPTV를 토대로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구글]
LG유플러스가 구글과 IPTV 분야에서 협력한 지 약 5년이 됐다. 이 기간 가입자는 3배로 늘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지난 2012년 10월 100만1531명에서 올해 6월 330만9851명으로 215.2% 늘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10월 구글과 협력해 U+tv G(현재 U+tv)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같은달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의 지난 2012년 말 대비 올해 6월까지 IPTV 가입자 증가율은 LG유플러스를 밑돈다. KT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 규제(상한선 33%)로 발목이 잡혀 여전히 30%대에 머물고 있고 SK텔레콤은 187.5% 늘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IPTV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제휴로 지금까지 ▲U+tv G ▲유튜프 채널 서비스 ▲유튜브 키즈 서비스를 출시했다. U+tv G는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이었다. 당시 기존 IPTV는 물론 스마트TV를 능가하는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IPTV 채널로 편성해 즐길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개인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감상 트렌드를 TV를 통한 가족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기획됐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이날 3~10세 미취학·취학 아동들을 겨냥한 '유튜브 키즈' 서비스를 추가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유아 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 나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하루 500만건 이상 게재되는 방대한 유튜브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춰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회사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IPTV에 '교육'을 접목했다. 실제 잡코리아가 지난 4월에 직장인을 상대로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에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비율이 45.5%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PTV의 패러다임을 교육과 교육환경 개선에 차별화를 두고 사교육 시장의 부담을 줄이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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