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베트남 합작영화 `걸 프롬 예스터데이` 현지 열풍
입력 2017-08-30 16:29 
한·베트남 합작영화 '걸 프롬 예스터데이'

한·베트남 합작영화 '걸 프롬 예스터데이'가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 영화 제작사인 CJE&M은 30일 자료를 내어 "베트남에서 지난 7월 21일 개봉한 '걸 프롬 예스터데이'가 30일 기준 박스오피스 매출 300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흥행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CJE&M은 2015년 12월 개봉작 '내가 니 할매다', 2014년 12월 개봉작 '마이가 결정할게2'가 각각 베트남 로컬 영화 박스오피스 2, 3위에 오른 데 이어 현지 로컬 영화 흥행 10순위 안에 한 작품 더 이름을 올렸다. 현재 '걸 프롬 예스터데이'는 올해 개봉한 베트남 영화 '엠 츄아 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흥행을 구가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하고도 싱그러운 첫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음악과 공간과 소품을 잘 활용해 기성 세대의 노스탤지어를 적절히 자극하면서도 첫 사랑이라는 소재의 보편성을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온다.

'엠 츄아 18'를 연출한 레 탄 썬(Le Thanh Son)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각각의 캐릭터들이 그려 나가는 섬세한 신들을 통해 관객을 위한 좋은 감정적 창구를 만들어냈다"고 상찬했다. '걸 프롬 예스터데이'의 원작 소설을 쓴 응웬 ? 안(Nguyen Nhat Ahn) 작가 또한 "난 이 영화를 사랑한다. 놀랍도록 매력적인 신들 덕분에 몇 번을 웃었는지 모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걸 프롬 예스터디이'는 지난달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돼 한국 관객들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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