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장인 10명 중 7명, SNS서 피로감 느껴
입력 2017-08-30 15:47 

직장인 10명 중 7명은 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다양한 정보를 얻고 공유하며 인맥 유지 및 친목을 위해 SNS를 사용하지만, 원치 않는 내용이 많이 보이고 광고·마케팅이 너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직장인 8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9.4%가 SNS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피로감의 원인으로는 '원하지 않는 내용이 많이 보여서(27.7%)'와 '광고, 마케팅이 너무 잦아서(26.1%)'가 차지했다. 이어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돼서' '사생활이 노출돼서' '상사 및 동료와 연결되는 것이 싫어서' 순이었다.
SNS 피로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점이었다. 4점이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1점 이하는 없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SNS 피로도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SNS는 평균 3.3개였으며 3개가 26.8%로 가장 많았다. 5개 이상이 23.7%로 뒤를 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SNS는 직급별로 차이가 있었다. 사원급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대리급과 과·차장급은 페이스북과 밴드를 꼽았다. 부장급은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를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SNS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공유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맥 유지 및 친목을 위해(36.1%)' '업무상 필요(16.5%)' 순이었다.
회사용 SNS 계정의 필요성에 대해선 아니다가 53.3%로 그렇다(46.7%)에 비해 많았다.
회사용 SNS 계정이 필요한 이유는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져서'가 36.8%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21.1%, '상사 및 동료와의 친분 유지를 위해' 14.3%, 'SNS를 하면서도 회사 사람들의 눈을 신경 써야 해서' 11.3%, '일 또는 회사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11.3% 등이 있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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