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중공업, LNG설비 FSRU 수주
입력 2017-08-30 15:15 

현대중공업이 인도 업체로부터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를 수주했다. 올 들어 두번째 FSRU 수주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인도 스완에너지의 자회사 트라이엄프오프쇼어로부터 18만㎥ 규모의 FSRU를 1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약 26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FSRU는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 설비다. 육상에 세우는 LNG 수입터미널보다 투자할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 기간도 육상터미널의 절반(2년)에 불과해 경제성과 편의성이 높다.
인도 시기는 오는 2019년으로 FSRU는 인도 구자라트주의 자프라바드에 설치될 계획이다.

FSRU는 해상에서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영상 5도의 기체상태로 만들어 육상으로 공급하는 LNG선박 형태의 설비다. LNG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LNG를 공급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뛰어나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터키 건설사와 국영벤처 파트너십으로부터 FSRU 최대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한 바 있다.
2005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FSRU는 현재 전 세계에 총 18대가 운영 중으로 모두 한국의 조선 3사가 건조했다.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FSRU 프로젝트는 총 22개, 2020년까지는 55개로 추정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LNG 수입을 늘리거나 LNG를 새롭게 수입하려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FSRU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