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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CCTV '범죄 사각' 좁힌다
입력 2008-04-02 16:35  | 수정 2008-04-02 16:35
이번 사건에서는 선명한 CCTV화면이 공개돼 범행 장면을 생생히 볼 수 있었는데요.
이처럼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이제 사건 해결에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자비한 폭행장면, 유유히 걸어나가는 모습, 그리고 지하철에 오르고 내리는 장면까지.


일산 납치 미수사건 용의자 이 모씨는 범행 후 경찰의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갔지만 CCTV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CCTV에 선명하게 남은 범인의 얼굴은 사건이 조기 해결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남대문 방화 사건과 마포 네모녀 살해사건에서도 CCTV 화면은 경찰 수사의 시작과 끝이었습니다.

그러나 CCTV 화면이 없던 안양 어린이 살해사건 때는 범인을 이웃에 두고도 석 달을 헤맸습니다.

이처럼 범죄 감시에 CCTV가 활용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한 CCTV만 13만 여개에 이릅니다.

실제로 CCTV로 인해 범죄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4년 경찰이 강남구 일대에 400여개의 CCTV를 설치한 뒤 범죄발생건수가 30% 줄었습니다.

거리마다 곳곳에 설치돼있는 CCTV는 이제 범죄현장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인 제보자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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