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한 30대 여교사…교육계 '발칵'
입력 2017-08-30 10:22  | 수정 2017-08-30 14:45
【 앵커멘트 】
초등학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30대 여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이 여교사는 "서로 좋아서 그랬다"고 진술을 했다는데, 충격적인 사건에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제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이 알려진 건 이달 초쯤입니다.

피해 학생의 휴대전화를 본 학부모가 학교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이고, 차마 제 입으로 얘기하기는 너무 좀…."

가해 여교사는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피해 학생을 불러내 교실과 승용차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서로 좋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 나흘 만에 직위 해제된 여교사는 현재 구속된 상태입니다.


「14세 미만 아동과의 성관계는 행위 자체에 위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처벌 대상입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교육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김상권 /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 "충격적인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 측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다른 피해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와 가해 교사의 이름이 일부 유출되고, 전혀 관련 없는 사진까지 유포되면서 2차, 3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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