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드로 울었던 현대차, 이라크로 웃었다…이라크 달리는 현대차 '최초'
입력 2017-08-30 10:06  | 수정 2017-09-06 11:05
사드로 울었던 현대차, 이라크로 웃었다…이라크 달리는 현대차 '최초'


이란 자동차회사 소루시 디젤 마브나는 29일(현지시간) 현지 공장에서 조립된 현대자동차의 트럭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처음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페르시안코드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3월까지 크게 2차례에 걸쳐 현대차의 6, 7t급 트럭 HD65, HD78 모델 985대를 이라크로 수출하는 계약을 이라크 수입상과 맺었습니다.

대당 가격은 3만5천 달러 정도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소루시 디젤 마브나는 2015년부터 현대차의 트럭과 승합차를 이란 중부 경제자유지역인 SSEZ에서 생산해왔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매체에 "애초 현대차와 완전분해 조립(CKD·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는 준(準) 현지화한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란 케르만모터스와 올해 3월부터 경차 i-10, i-20 해치백 모델을 CKD 방식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3월부터 이란 국영 자동차 회사 사이파를 통해 조립생산 중입니다.

앞서 현대자동차가 중국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현지 부품업체에 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부품사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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