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미대사 조윤제·주중대사 노영민·주일대사 이수훈 내정…'오후 공식 발표 예정'
입력 2017-08-30 09:28  | 수정 2017-09-06 10:05
주미대사 조윤제·주중대사 노영민·주일대사 이수훈 내정…'오후 공식 발표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주미대사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일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중대사에는 이미 내정이 확실시됐던 노영민 전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통상 아그레망(주재국 승인)을 접수하고 명단을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라면서 "오늘 오전에 아그레망을 접수하고 나면 오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윤제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았습니다.


주미대사에 비 외교관 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 영국대사를 지낸 바 있고, 지난 5월 말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과 독일을 다녀온 바 있습니다.

주일대사에 내정된 이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문 대통령 당선 뒤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2012년 대선 때도 대선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한 덕에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4강 대사 중 주러시아 대사는 아직 인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 대사는 이미 내정됐던 노영민 전 의원이 그대로 맡는다고 전해집니다.

노 전 의원은 '시집 강매' 논란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서 사실상 총선 공천 배제형인 당원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의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력히 거론됐습니다.

최근 여권 안팎에선 내년 6월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주중대사로 임명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으나 결국 노 전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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