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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세이프’ 3루심의 번복…조원우 감독 거센 항의
입력 2017-08-29 22:08  | 수정 2017-08-29 22:23
조원우 롯데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말 3루심의 판정 번복에 대해 항의했으나 다시 바뀌지 않았다. 롯데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29일 잠실 롯데-두산전 7회말. 조원우 롯데 감독은 심판에 왜 거세게 항의했을까.
롯데는 7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박진형은 류지혁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뒤 볼넷 3개를 허용했다.
1사 만루 위기서 조정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민병헌은 조정훈의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유격수 문규현에게 향했다.
롯데는 유격수-포수-3루수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3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2루 주자 김재환의 발보다 송구가 더 빨랐다는 것. 공-수 교대였다.
그러나 김재환과 전형도 주루코치가 세이프라고 항의했다. 3루수 김동한의 발이 베이스에 떨어져다는 것. 3루심은 재빠르게 세이프라고 판정을 번복했다. 7회말은 끝나지 않았다. 2사 만루가 됐다.
이에 조 감독이 김원형 수석코치가 그라운드로 나가 항의했다. 판정 번복에 대한 주장이었다. 조 감독의 항의는 길어졌다. 하지만 판정은 재번복되지 않았다. 꽤 오랫동안 항의했다. 오후 9시53분부터 10시1분까지 8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조 감독의 퇴장 조치도 없었다.
경기는 재개됐다. 롯데는 역전 위기를 막지 못했다. 오재일 타석에서 조정훈의 2구를 포수 강민호가 블로킹하지 못했다. 그 사이 ‘죽다 살아난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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