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슴 쓸어내린 일본 주민들 "북 위협 이제는 실감"
입력 2017-08-29 19:30  | 수정 2017-08-29 20:06
【 앵커멘트 】
자신들 머리 위로 북한 미사일이 날아가자 일본 주민들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보가 잘못 오거나 대피 요령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알람시계 대신 대피경보가 지역 주민들을 깨웠습니다.

(현장음)
- "미사일 발사. 북한이 미사일을 쐈습니다."

▶ 인터뷰 : 홋카이도 주민
- "재난 방송도 나왔고, 배게맡에 있던 휴대전화 경보도 크게 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머리 위로 날아간 북한 미사일에 사람들은 이제 북한의 위협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홋카이도 주민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도망갈 수도 없다는 게 가장 무서웠죠. "

관계 당국의 빠른 대처로 이 지역 8개 학교가 휴교했고 나머지 32개 학교는 수업시간을 늦췄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경보가 울리지 않거나 오작동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혼란에 빠진 사람들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 인터뷰 : 홋카이도 주민
- "대피하라고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평상시 재난 상황에 맞춰 다양한 훈련을 받는 일본인들.

예상치 못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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