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지율 회복 기회 만난 아베…군사력 강화도 추진
입력 2017-08-29 19:06  | 수정 2017-08-29 20:09
【 앵커멘트 】
그럼 여기서 저희 매일경제 특파원을 연결해 일본 상황 좀 더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욱 특파원?(네 일본 도쿄에 있는 정욱입니다.)
오늘 보면 아베 총리를 비롯해서 다른 내각장관들도 긴박하게 움직였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가 봤을 때도 아베 내각이 정말 이른 아침부터 참 긴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아베총리는 오늘 하루에만 3번이나 기자들 앞에 나섰습니다.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은 아침 6시 40분부터 기자회견에 나섰고요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인 외무상과 방위상도 현안이 있을 때마다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심지어 어부들의 안전이 걱정이라며 농림상까지 나설 정도였습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아베 내각으로서는 북한의 도발이 지지율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였던 것이죠.


아베가 군사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는 사실 일본 내에서도 반대의견이 많은데요,

북한의 도발 후에는 찬성 여론이 강해지는 게 지금까지의 패턴입니다.

일본 우파가 북한의 도발을 이용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갔기 때문에 이 명분은 더 커진 셈이죠

여기서 우리가 관심 있게 봐야 할 건 적 기지 공격능력 도입 여붑니다.

이게 허용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일본 자위대가 공격할 수 있는 건데요,

일본의 군사정책이 방위에서 공격으로 바뀌는 대전환입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일본 사회의 움직임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매일경제 정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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