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회계법인 수난시대…감사수입 정체, 소송만 늘어
입력 2017-08-29 17:35  | 수정 2017-08-30 10:01
지난해 국내 회계법인이 본업인 감사업무로 벌어들인 돈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부실감사로 인한 손해배상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사업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회계법인 전체 감사수입은 8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세무·경영자문 등 비감사 업무로 벌어들인 수입은 1조7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16사업연도 회계법인에 대한 소송 건수는 31건으로, 이 중 회계법인이 패소한 6건의 배상 규모는 164억원이었다. 2015사업연도에 4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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