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견社 짓는 재건축·재개발 하반기 분양시장 돌풍 예고
입력 2017-08-29 17:15 
최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이 올 하반기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는 전국에서 모두 9곳으로 전년 5곳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의 정비사업지 분양이 늘어난 것은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자체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줄어들자 중견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들은 가격 경쟁력과 특화 설계 노하우를 무기로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는 일반 택지지구에 비해 편의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층이 두껍다.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서는 중견 건설사들의 정비사업장들이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금성백조주택은 9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 일대에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동에 총 61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0㎡로 2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삼천포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이고 저층 가구의 채광·통풍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라온건설은 10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1-7 일대에 면목5구역을 재건축하는 '면목5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한다. 최고 30층, 4개동에 전용면적 50~95㎡로 총 453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장안제일시장, 홈플러스 등이 가까워 쇼핑이 수월하다.
아이에스동서는 11월 부산 영도구 봉래동5가 73 일대에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1구역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로 6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에서 탑마트, 홈플러스가 가까워 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청학삼삼공 공업단지가 아파트와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88-2 일대에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하는 '부개인우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2층, 7개동에 총 922가구 중 전용면적 34~84㎡로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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