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복면·망치로 무장하고 구멍가게 턴 캐나다 군인 검거
입력 2017-08-29 16:22 

슈퍼에서 복면을 착용하고 망치로 업주를 위협해 강도 행각을 벌인 한국계 캐나다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2시 57분께 광진구 구의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15만원과 담배 19갑을 강취한 혐의로 캐나다 국적의 군인 A씨(23)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당일 오전 9시 27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한 뒤 이틀 뒤인 28일 구속했다.
신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 TV로 피의자의 거주지와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의 진술을 통해 A씨가 당일 곧바로 대만을 경유하여 캐나다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같은 날 오전 10시 35분께 인천공항에서 추적활동 중이던 형사들은 탑승수속 및 출국심사를 마치고 대만행 항공편 탑승게이트 주변에서 대기 중이던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캐나다에서 차량 구입 등으로 1000만원 상당의 빚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범행에 사용한 망치는 거주지 주변에서 구입했다고 답하는 등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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