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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통해 보는 뤽 베송의 A to Z
입력 2017-08-29 15:27 
비정상회담 뤽 베송 출연 사진=비정상회담 캡처
‘발레리안의 뤽베송 감독이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의 뤽베송 감독이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뤽베송 감독은 트럼프 대통령 유행어 Youre fired”를 외치며 등장해 비정상대표들에게 웃음을 주며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였다. 연이어 귀여운 손동작과 프랑스식 조크로 자기소개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세련된 디테일이 살아있는 한국의 건축물과 예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도 전하였다.

뤽베송 감독의 고향 프랑스의 대표 오헬리엉은뤽베송 감독은 프랑스 영화가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깨준 인물이다”라며 뤽베송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영화의 내용은 물론 스타일, 디테일, 연기력을 고루 갖춘 그의 영화는 모든 부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사랑하는 영화의 감독을 직접 만나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해 뤽베송 감독과의 만남에 대한 벅찬 소감을 표현하였다.


또한 같이 작업한 배우 중 최고의 배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저더러 적을 만들라고 하시는군요”라는재치있는 농담으로 비정상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루시에서 작업한 최민식을 언급하며, 그와의 작업은 정말 재미있었다. 서로의 모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두 마리의 원숭이처럼 보디랭귀지로 대화했지만 즐거웠고 그렇게 다정한 사람이 연기를 하면 비열해보이는게 놀라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파키스탄의 대표자 히드는 뮐 행성의 진주족들이 나누는 독특한 인사법을 언급하였다. 파키스탄의 인사법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뤽베송 감독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영감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진주족의 제스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뤽베송 감독의 안건 상정으로는 영화 한 편을 위해 40년을 준비한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내며, ‘발레리안의 제작동기와 그 간의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발레리안>을 40년 동안 준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용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며 모든 것을 배우면서 준비하였고, 기술이 발달하기를 기다렸다”며 ‘아바타를 본 순간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다시 썼다”라고 털어놓았다.

아이디어와 영감을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없던 어린 시절에 키운 상상력 덕분이다.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모든 것을 가지게 만들었다”라고 답하였다. 원작자들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그들이 50세일 때부터 영화로 만들어지길 원하였다. 원작자 2분만을 초대해 영화를 보여줬는데 영화를 보고 나는 물론 원작자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라며 감격스러웠던 순간의 소감을 전하였다.

각국의 대표들과 감독의 전작들을 맞추는 시간도 함께 보내며 유쾌한 시간을 이어 나간 뤽베송 감독은 마지막으로 꿈을 좇는 사람들을 위한 한마디를 남겨 시청자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기도 하였다. 그는 어린 아이에게 꿈을 묻는다면 하늘을 나는거라고 답한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묻는다면 새 차를 갖고 싶다고 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천진난만함을 잃고 우리가 가진 상상하는 힘을 잃어버린다. 나에게 사람들이 철없다고 하지만 나는 어떻게 꿈을 꾸는지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원동력으로 40년동안의 꿈을 이룬 뤽베송 감독의 말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뤽베송 감독이 40년을 기다려온 일생의 프로젝트 ‘발레리안은 30일 IMAX, 4D, 3D 버전으로 개봉 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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