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하이닉스, 치매 어르신에 `위치추적 기기` 지원…"실종 사고 예방"
입력 2017-08-29 15:02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이 국가적 책임으로 강조되고 있는 치매 노인 보호와 실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SK하이닉스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청,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손맥 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6000대를 지원하며 2020년까지 매년 3000대씩 추가로 보급해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1만50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SK하이닉스 임직원 2만2000여명이 매월 급여 일부를 기부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해 더 뜻깊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 회사가 위차한 경기도와 충북 지역의 치매 노인 700여명에게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위치추적기는 실종된 치매 환자를 조기에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700여명 가운데 일시적 실종 사건이 30건 이상 발생했지만 신속한 위치 파악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 노인의 숫자가 올해 약 72만명에서 2024년에는 1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청이 발표한 치매 노인 실종건수는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2016년 986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로 치매 노인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위치추적 감지기를 착용하지 않은 일반 치매노인 실종 시에는 평균 10명의 경찰관이 수색에 투입, 발견까지 14.8시간이 소요된다. 위치추적 감지기 무상 지원은 치매 노인 실종 예방은 물론, 수색에 투입되는 경찰 병력 수천명을 대신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SK하이닉스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서 기억을 잃어가는 어르신들께 메모리에 해당하는 역할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치매를 앓는 어르신도 정상적으로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 등과 함께 위치추적 감지기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생 벤처기업인 '리니어블'에서는 초소형·초경량의 웨어러블 위치 추적기를 개발해 단말기 가격을 25만원에서 5만원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IosT) 전용통신망인 '로라(LoRa)'를 활용함으로써 연간 통신비를 기존 약 10만원에서 1만원 수준까지 낮췄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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