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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고개 숙인 설경구, 그렇게까지 비난받을 일인가
입력 2017-08-29 11: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설경구가 후배를 향한 표현의 실수로 한껏 고개를 숙였다. 후배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행여 자신 때문에 작품에 해가 될까봐 염려된 탓이다. 분명 ‘백치미란 표현이 적절치 못한 것은 사실이나, 발언의 앞뒤 문맥상 나쁜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질타가 다소 필요 이상으로 거세다.
설경구는 29일 자신의 공식 팬 카페 및 갤러리 등에 어제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때 설현 씨에 대한 저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잘못된 표현이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좋게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저의 짧은 생각으로 표현이 잘못됐다”며 설현 씨에게 직접 사과 드렸고 언론 개별 인터뷰 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도 항상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서툰 점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로에 대해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설현 씨는 순백의 느낌이 있다. 일찍 활동을 시작해 나이보다 성숙된 모습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 백치미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배우가 백치인 건 좋은 것이다. 앞으로도 백치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며 영화를 관람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먼저 밝힌 그는 설현에 대한 자신의 표현에 곧바로 부연 설명을 덧붙이며 오해가 없도록 애를 썼지만 결국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이날 저녁 즉각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논란이 가시질 않자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한 것. 또한 그는 추후 진행되는 영화 인터뷰에서도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며 밝힌 상태다.
앞서 원신연 감독을 비롯한 김남길, 설경구가 영화 제작보고회 등을 통해서 설현은 백지와 같은 친구다. 순수하고 맑은 친구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순백미가 있다” 등의 표현을 수차례 써왔던 바, 본인이 직접 나서 해명한 만큼 더 이상 불필요한 해석으로 번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설현 설경구 김남길이 출연하는 심리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은 다음달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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