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말까지 서울 재건축·재개발 1만2000여 가구 나온다
입력 2017-08-29 10:04 

서울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연말까지 1만2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서울 재건축 단지는 내년부터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되고 재개발은 9월 중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강화될 예정이다. 더욱이 9월 중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법안 발의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제한되고, 투기과열지구에선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조합원 분양권 전매도 금지될 예정이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로 연말까지 29곳 1만2608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못한 재건축 단지는 내년부터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된다.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 추진위 승인 시점을 기준으로 준공 때까지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익이 300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를 환수하는 제도다. 재개발 단지도 임대주택 공급비율이 9월 중 정비사업 임대주택 건설 비율 고시 개정으로 현행 0~15%에서 10~15%로 늘어날 예정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 등으로 서울 분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건축, 재개발 공급 물량이 내년부터 더 줄어들 것"이라며 "여기에 재건축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재개발 조합원도 관리처분계획인가 후부터 소유권이전등기까지 분양권을 팔 수 없어 연내 일반분양을 노리는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 GS건설은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다시 짓는 '신반포센트럴자이'(757세대 중 일반 142세대), 삼성물산은 강남 개포시영 재건축으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2296세대 중 일반 208세대)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 재개발인 '래미안 DMC 루센티아'(997세대 중 일반 517세대)를 분양한다.
같은 달 태영건설은 동대문구 장안2구역을 재건축으로 '장안 태영 데시앙'(469세대 중 일반 174세대)을, 한양은 중랑구 면목1구역 재건축으로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497세대 중 237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은평구 응암2구역에서 대림산업-롯데건설이 2441세대를 짓고 526세대를 일반 물량으로 공급한다. 대림산업-현대건설 컨소시엄도 같은 달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으로 '고덕 아르테온'(4066세대 중 1397세대)을 분양한다.
영등포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신길9구역 재개발로 전용 42~114㎡, 1464세대를 짓고 691세대를 내놓는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의도 내 업무지구와도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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