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리 군 독자 정보 한계는 '정찰 위성'
입력 2017-08-29 09:43  | 수정 2017-08-29 14:35
【 앵커멘트 】
이 대목에서 궁금해지는게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의 정보분석 능력입니다.
우리 군 자체 능력으로는 미사일이 날았는지, 방사포가 날았는지를 구분 못하는 걸까요.
황재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북한의 발사체를 포착한 우리 군 주요 자산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일명 '그린 파인'으로 불리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그리고 이지스함 레이더입니다.」

「이 3가지 자산은 공중과 지상 그리고 바다 위 함정에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그리고 속도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번 발사체의 경우, 군은 초기 포착된 상대적으로 낮은 약 50km의 고도와 느린 속도를 감안해 방사포로 추정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북한의 일부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은 방사포와 비슷한 낮은 고도와 속도로 날아갑니다.

「때문에 발사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면 직접 찍은 영상을 봐야 하는데 우리 군에는 영상을 찍을 군사정찰위성이 없어 미군 위성에 의존해야 합니다.」

「이런 한계로 지난해 9월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초기엔 노동 개량형으로 판단했다가 이후 바꾸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비행 궤적만을 가지고 판단을 했다는 것에서 오류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자산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겠죠."

이런 정보 공백을 메우고자 군은 국내에서 개발하는 정찰위성 5기를 오는 2023년까지 띄우는 일명 '425사업'을 올해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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