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가 서둘러 방사포로 발표한 이유는?
입력 2017-08-29 09:43  | 수정 2017-08-29 14:33
【 앵커멘트 】
한미 양국이 북한 도발을 탄도 미사일로 정리하면서 시선은 다시 청와대로 쏠립니다.
군 당국의 발표 전에 청와대가 북한 도발을 규정한 건 꽤 이례적인데, 굳이 서둘러서 '방사포'라고 발표한 이유는 뭘까요?
고정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청와대는 북한 도발 이후 약 4시간 반 만에 북한 발사체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지난 26일)
- "북한이 오늘(26일) 발사한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 정밀 분석 중입니다."

「군 당국은 다음날 오후까지 추가 조사를 이유로 발사체 성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청와대는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도발을 저강도라고 규정했습니다. 」

여기에 북한이 도발 수위를 낮췄다며 한반도 긴장 국면이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내비쳤습니다.

청와대의 이례적인 선제 발표가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용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번 북한 도발이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을 어긴 탄도 미사일로 정리되며 청와대는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무리하게 대화 분위기를 유도하려 했다는 비판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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