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병사 월급 내년 2배로 인상…병장 기준 40만5700원
입력 2017-08-29 09:01 

군 복무 중인 병사의 월급이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대폭 오른다.
29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병사 월급은 병장 계급 기준으로 올해 21만6천원에서 내년에는 40만5천7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병사 봉급을 내년에 최저임금의 30%로 올리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50%까지 인상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른 것이다.
동원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동원훈련 보상비도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오른다.

봉급 인상 외에도 병사의 복지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데 예산이 투입된다.
병사의 급식 개선을 위해 기본급식비를 하루 7481원에서 7855원으로 5% 인상하고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조리원을 올해보다 62명 많은 1903명으로 늘린다.
군 복무 중인 장병의 자기계발을 장려하기 위해 병영 원격 강좌를 하는 대학을 늘리고 장병 2000명을 대상으로 어학·기술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용을 1인당 5만원씩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군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여군 복지를 위해 군 어린이집 89곳의 운영비 지원 비율을 50%에서 52%로 높이는 등 378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내년 국방예산안에는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방위비 분담금 9천602억원이 반영됐고 소음피해 배상금은 올해보다 396억원 늘어난 954억원으로 정해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