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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정상회담’ 뤽 베송, #거장의 유머 #아이처럼 꿈꿔라
입력 2017-08-29 00:32  | 수정 2017-08-29 00: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뤽 베송 감독이 내한,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거장 뤽 베송은 시종일관 유머 넘쳤고,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꿈꿀 줄 안다고 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뤽 베송 감독이 출연해 영화와 꿈을 이야기했다. 뤽 베송 감독은 신작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홍보차 내한했다.
이날 뤽 베송은 트럼프의 유행어인 Youre fired!”를 외치며 등장했다. 이어 뤽 베송은 한국에 대한 호감을 표하며 짧게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같은 프랑스인인 오헬리엉은 뤽 베송에게 한국어로 이야기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감독님의 영화 이전과 이후로 프랑스 영화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바뀌었다”며 존경을 전했고, 뤽 베송은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겠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뤽 베송은 최민식 배우는 제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다. 루시를 찍을 때 아주 재미있었다”며 촬영장 일화를 전했다. 최민식이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고, 자신도 한국어를 한 마디도 못해 마치 원숭이 두 마리가 대화하는 것 같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뤽 베송은 나라에 따라 영화 제목을 바꾸기도 하는데 감독님의 허락을 받는 거냐”는 질문에 믿고 맡기는 편이다. 잘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더라”고 여유 있게 답하며 촬영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어 뤽 베송이 준비한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은 영화 한 편을 위해 40년을 준비한 나, 비정상인가요?”였다. 각국의 대표들은 자국 영화감독들의 기이한 행동들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뤽 베송의 영화들에 감상을 전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이후 뤽 베송은 어린 아이에게 꿈을 물으면 하늘을 날고 싶다고 말한다. 어른들에게 물으면 새 차를 원할 것이다. 어떻게 그게 꿈일 수 있냐”고 물으면서, 때때로 사람들이 나에게 철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꿈꾸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끝으로 뤽 베송은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안 한다”고 단호하게 답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감독들의 꿈은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이다”라며 소신을 밝혔고, 이어 이 영화가 한국에서 대박나면 이 프로에 다시 나오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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