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日도쿄 알짜빌딩에 간접 투자 年7%대 수익 노리는 펀드나와
입력 2017-08-28 17:44  | 수정 2017-08-28 20:41
국내 개인투자자가 일본 도쿄의 유망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공모 상품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도쿄 소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도쿄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단독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금액은 660억원 정도다.
이 펀드는 일본 도쿄 고토구 아리아케 지역 신축 건물인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를 기초상품으로 만들었다. 2011년 준공돼 현재 약 95.7%의 임대율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펀드로 모집할 660억여 원과 일본에서 대출로 빌린 돈을 합친 150억엔(약 1573억원)이 들어갔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현지에서 0.75%의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이 기대하는 수익률은 연평균 7.3% 안팎에 달한다.
펀드 만기는 5년이지만 보유기간 동안 최적의 매각 시점을 저울질해 3년 경과 시점에 자산을 매각한다는 목표다. 투자 원금과 배당금의 60~80%를 환헤지에 투입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근 도쿄 오피스 시장은 평균 2%대의 오피스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연간 임대료도 약 5%씩 오르는 추세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일본은 오피스 시장 상황이 안정적인 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대출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며 "한일 조세협약에 따른 절세 효과도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전 지점을 통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최소 청약금액은 500만원으로 모집 완료 이후 9월 6일 펀드를 설정한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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