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직된 YTN 해직 기자 3명 9년 만에 출근길
입력 2017-08-28 16:15  | 수정 2017-09-11 17:08


YTN에서 해직됐던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 3명이 28일 복직했다.
노 기자 등 3명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에 약 9년 만에 다시 출근길에 나섰다.
이들은 동료 선후배 기자 80여 명의 환대 속에 상암동 YTN 사옥에 들어섰다. 언론노조 YTN 지부는 '해직자가 ON AIR'(해직자가 오네요)라는 이름의 환영 행사를 마련했다. 선후배 기자들은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에서 YTN 사옥까지 출근길에 '복직 환영' 문구가 쓰인 스티커를 붙이고 복직기자들을 기다렸다. 선후배들은 이들의 도착에 맞춰 고층 사옥에서 하늘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감격의 출근길을 성대하게 반겨줬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선임된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다 2008년 10월 해고됐다. 이후 9년의 세월이 흘러 이달 초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재입사 형식으로 복직하게 됐다.

YTN 노사는 노 기자 등 3명의 복직 합의안을 통해 2008년 '공정방송 투쟁'과 '해직 사태'에 대해 책임을 공감하며 상호 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YTN 노사는 2008년 공정방송 투쟁 과정에서 징계를 받은 구성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없게 하고 이미 현저하게 불이익을 받은 경우 향후 인사 조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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