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양강댐 6년 만의 방류…수위 안정으로 나흘 만에 중단
입력 2017-08-28 15:18  | 수정 2017-09-04 15:38

한강 유역 홍수조절 기능을 하는 강원 춘천의 소양강댐이 28일 정오를 기점으로 나흘간의 방류를 마쳤다.
소양강댐 관리단은 이날 현재 소양강댐 수위가 189.45m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위를 보이자 수문 방류를 중단, 초당 약 100t의 발전방류에 들어갔다.
앞서 소양강댐 관리단은 잇따른 집중호우에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께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를 초과하자, 수위 조절을 위해 다음날인 25일 오후 2시부터 수문을 차례로 열고 방류에 들어갔다. 수문을 통해 초당 1000톤(t)에서 많게는 초당 1500t(발전방류 포함)가량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소양강댐 수문 개방은 2011년 7월 28일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소양강댐은 1973년 댐 건설 이후 1981년 처음 수문을 개방한 데 이어 1984년과 1987년에 2회, 1990년에 3회, 1995년, 1998년, 2003년에 2회, 2006년, 2011년 등 모두 13차례 수문을 개방했다.
이번 수문 개방으로 소양강댐 하류 수위가 상승해 세월교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이 제한됐다. 또 소양강댐 하류 북한강 수계인 의암댐도 저수량이 늘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냈다. 의암댐 수문 개방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인 남산면 강촌유원지 일대 자전거도로도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
관리당국은 수문 방류 중단으로 물이 빠지면 통행 제한 구간을 해제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소양강댐 관리단은 "수문 방류 종료 후에도 댐 하류에는 수문 방류에 따른 영향이 한동안 이어져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양강댐이 높이 100m가 넘는 수문에서 물을 하류로 방류하자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장관이 연출, 주말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이를 보러 소양강댐을 찾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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