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북한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다"(종합)
입력 2017-08-28 15:04  | 수정 2017-09-04 15:08

군 당국은 지난 26일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당시 최대고도와 비행 거리, 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면서 "이후 한미 공동 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세부 미사일 종류와 제원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본 근거에 관해서는 "초기 데이터와 정보당국이 판단한 여러 가지 데이터를 비교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현재 중간 단계에서 평가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전 강원도 원산과 가까운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쐈다. 2발은 250여㎞를 비행했고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
이같은 합참의 중간평가 발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당일 청와대가 '300㎜ 방사포 발사'로 추정한 것과 다르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 발사체의 고도와 사거리 등 초기 데이터만을 근거로 분석했을 때는 300㎜ 방사포의 제원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군은 당일 북한의 발사체에 관해 '300㎜ 방사포 등 다양한 단거리 발사체일 수 있다'는 식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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