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發 바퀴벌레 '이질바퀴'가 우리나라에 '왜'?…활동 최적 온도 '28도'
입력 2017-08-28 14:43  | 수정 2017-08-28 16:29
미국發 바퀴벌레 '이질바퀴'가 우리나라에 '왜'?…활동 최적 온도 '28도'

미국發 바퀴벌레 '이질바퀴'가 우리나라에 '왜'?…최적화 온도 '28도'

'남다른' 몸집을 자랑하는 바퀴벌레가 화제입니다.

최근 해충 방역업체 세스코는 멤버십에 가입한 가정과 사업장 등 총 40만여 곳을 대상으로 해충 모니터링을 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퀴벌레 수(239만4222마리)는 4년 전인 2012년(159만940마리)에 비해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2012~2016년 연 평균(186만3658마리)에 비하면 28.5% 증가한 수치입니다.


개체 수는 물론 몸집도 커졌습니다.

국내에 가장 많은 종류는 몸길이가 11~14mm인 '독일바퀴'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몸길이 약 35~40mm에 달하는 '미국바퀴(이질바퀴)'가 증가했습니다.

세스코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바퀴의 수는 2012년 5만6515마리였으나, 지난해에는 6만1928마리로 9.5% 가량 늘었습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이질바퀴는 추위에 약해 주로 부산이나 남해안 쪽에 보였다"면서 "최근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질바퀴의 서식환경이 전국으로 넓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질바퀴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소에서 주로 서식하며, 최적 기온은 섭씨 28도입니다. 그러나 21~23도에서도 정상적인 활동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날지 않으나, 때로는 밤에 불빛을 찾아 날아들기도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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