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뱅의 힘…국민銀 이어 신한銀도 해외송금 수수료 확 낮췄다
입력 2017-08-28 14:32 

KB국민은행이 해외송금 수수료를 건당 1000원으로 내리자 신한은행이 모바일 뱅킹 해외송금시 연말까지 수수료를 아예 없애고 전신료는 낮추는 대응책에 나섰다.
28일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채널인 '신한S뱅크' 해외송금 메뉴 개편을 기념해 S뱅크·글로벌S뱅크·써니뱅크 등 3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해외송금시 비용을 낮추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세 모바일 앱을 통해 건당 미화 3천달러 이하로 해외 송금을 하면 송금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전신료도 송금금액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기존 80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된다.
앞서 국민은행이 낮춘 해외송금 수수료 1000원이 동남아 15개국에만 적용되는 것과 달리 신한은행의 이번 송금수수료 할인 혜택은 전세계 240여개국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모든 통화에 대해 기본 50%에서 최고 70%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송금 시간은 수취국가에 따라 실시간 또는 1일 정도가 소요되며 송금추적시스템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수료 면제는 일단 연말까지 진행하지만, 최근 해외송금 시장을 놓고 파격적인 수수료 전략으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상황을 감안할때 이후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해외송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채널의 개선과 송금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계속해서 글로벌네트워크 송금망을 확장하여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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