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 <동치미 투어> 배우 남일우 “남은 생애를 아내와 영화처럼 살고 싶다”
입력 2017-08-28 14:28 

결혼 53년차 배우 남일우-김용림 부부가 두 번째 신혼여행을 떠났다.

오늘(28일) 첫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동치미 투어>에는 결혼 14년차 방송인 최홍림-도경숙 부부, 결혼 53년차 김용림-남일우 부부, 32년차 유인경-정진모 부부가 출연, ‘다시 가는 신혼여행이라는 주제로 설렘과 떨림이 가득했던 신혼여행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자 일본 야마가타현으로 두 번째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된다.
여행 첫날 남일우는 이제 남은 세월이 얼마 없는데, 남은 생애를 진짜 영화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0년을 살면 90세인데, 그것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나는 86-87세면 떠날지도 모른다”라고 말문을 열어 아내 김용림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김용림은 앞으로 남편과 여행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이 남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편이 요즘 척추관 협착이 심해져서 느리게 걷는다. 이번 여행을 와서 든 생각이 ‘남편이 젊은 사람들처럼 활발하게 빨리 걷지도 못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 남편과 같이 여행을 가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을까 후회가 되기도 했다”고 남편을 향한 안쓰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53년 전 신혼여행 당시를 떠올리던 김용림은 그땐 둘이 가서 재미가 없었다. 싸우기만 했던 것 같다”며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부부로 50년 이상을 살았다는 것은 두 사람의 절대적인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 여행이 의미가 있고, 이제야 ‘새로운 기분으로 신혼여행을 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때는 철없이 신혼여행을 갔다면 이번에는 철이 들어서 가는 신혼여행인 셈이다”고 두 번째 신혼여행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서로 웃고 울고 힘든 날도 많았지만 연예계 선후배로 만나 반 평생 넘게 부부의 연을 맺어온 남일우-김용림 부부 희로애락 가득한 인생 이야기는 2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N <동치미 투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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