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케미칼, 올해 독감 백신 공급 개시 "작년 대비 7% 늘려"
입력 2017-08-28 13:26 

SK케미칼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지난해 대비 7% 늘려 출하한다고 2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올해 535만 도즈(1회 접종량), 즉 535만명 분량의 3가 및 4가 독감백신을 시중에 공급한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의 접종만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빅토리아) 등 4개 종류의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4가의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경북 안동 백신 공장 L하우스에서 출하에 들어갔다. 국가출하승인은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를 거쳐 허가받은 제품이라도 시판 전 제조단위별로 다시 한 번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라며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고,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산한 독감백신을 완판한 바 있는 SK케미칼은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에 4가 독감백신을 유통한 뒤 내달부터 접종을 독려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독감백신 접종은 주로 9월 말 이후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한다. 매년 독감백신 소요량은 1700만~1800만명 분으로 추산된다.
김경근 SK케미칼 백신마케팅본부장은 "홍콩, 대만, 미얀마 등 해외 곳곳에서 독감이 확산하고 있어 국내 백신 접종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폭넓은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4가 독감백신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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