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칠월칠석 음식엔 무엇이 있나…유래는?
입력 2017-08-28 10:12 
밀전병 /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칠월칠석 음식으로 '밀전병' 먹어볼까…칠석의 유래는?


28일(오늘)은 칠석 날입니다.

이 날은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음력 7월 7일(일본은 양력 7월 7일)에 각 나라의 전통적인 행사를 지냅니다.

칠석날 저녁에는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1번 만난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별에 제사지내는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견우와 직녀의 두 별이 사랑을 속삭이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1번씩 칠석 전날 밤에 은하수를 건너 만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때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건너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라고 합니다.

칠석 때는 더위도 약간 줄어들고 장마도 대개 거친 시기이나, 이때 내리는 비를 칠석물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호박이 잘 열고, 오이와 참외가 많이 나올 때여서 호박부침을 만들어 칠성님께 빌기도 했습니다.

또한 밀국수, 밀전병이나 백설기를 먹기도 합니다.

밀전병은 애호박을 섞어서 기름에 지져 여름철 시식으로 많이 먹어 왔습니다.

만드는 법은 밀가루에 물을 붓고 소금을 조금 넣어 골고루 저은 반죽을 기름 두른 번철에 조금씩 떠놓아 얄팍하게 부칩니다.

이때 애호박을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반죽에 넣어 부치기도 하고, 먹을 때는 초간장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백설기는 흰무리라고도 합니다.

백설기는 말 그대로 멥쌀가루를 하얗게 쪄낸 떡으로 티없이 깨끗하고 신성한 음식이라는 뜻에서 어린이의 삼칠일·백일·첫돌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쓰이며 사찰에서 재를 올릴 때 또는 산신제·용왕제 등 토속적인 의례에 많이 씁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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