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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온시스템, 밸류에이션 상승 구간 진입"…목표가↑
입력 2017-08-28 07:42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8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전기차 비중 확대로 밸류에이션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고속 성장으로 현재 7%에 불과한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 관련 매출액 비중은 2020년까지 20%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로 제품 포트폴리오 비중 이전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상승 구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의 2017~2020년 친환경차 관련 매출액은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선진 시장에서의 고속 성장으로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온시스템의 E-compressor(전기차용 공조시스템의 핵심 아이템) 생산 능력 역시 올해 40만세트에서 2020년 150만세트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공조시스템 시장은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소수의 업체들로 과점화되고 있다"면서 "한온시스템은 북미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현대·기아차의 시스템 벤더로 검증된 기술력과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요타에 귀속된 덴소에 비해 신규 매출처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점유율이 장기간 정체됐었던 내연기관 공조 시장과 달리 과점화 과정에서 한온시스템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단기 중국 시장 부진은 하반기 실적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모델3, 니로 EV, 코나 EV 등 고성능 신형 전기차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차 매출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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