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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vs 휴스턴 3연전, 허리케인으로 정상 개최 불투명
입력 2017-08-28 02:24 
텍사스주 휴스턴은 현재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된 상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30일(한국시간)부터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연전은 예정대로 열리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변경된 선수단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선수단은 다음 경기가 열리는 휴스턴이 아닌 댈러스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레인저스 선수단은 다음 경기 일정이 업데이트되는 것을 기다릴 예정이다.
휴스턴 지역은 현재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기상청의 발표를 인용,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텍사스에서 강수량을 측정한 이후 최대치인 50인치(127센티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는 개폐식 지붕이 있어 비가 와도 경기 개최는 가능하지만, 도시 전체가 마비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가 의문. 일단 선수단이 무사히 휴스턴에 갈 수 있을지부터가 확실하지 않다. '포트워스 스타-텔래그램'은 레인저스 선수단이 휴스턴 원정시 이용하는 윌리엄 P. 호비 공항도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개최지를 옮겨 치르는 것이다. 텍사스와 휴스턴 양 팀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알링턴에서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번 일정을 이 일정과 맞바꿔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도 애너하임 원정 중인 애스트로스 선수단이 이날 휴스턴이 아닌 댈러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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