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초대형IB `잰걸음`…금감원 실사 돌입
입력 2017-08-27 17:30 
금융당국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관련 현장실사에 돌입한다. 실사 대상은 지난달 7일 금융위원회에 초대형 IB 발행어음 업무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가운데 초대형 IB로 선정된 회사는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금융회사가 영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미만 단기 금융상품이다.
현장실사는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과 정보기술(IT)·금융정보보호단이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발행어음 관련 IT 시스템과 조직, 그리고 사업계획 등이다. 금감원은 실사 이후 외부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대주주 적격성 조회 요청 결과를 취합한 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10월 초대형 IB 선정 작업을 끝마칠 예정이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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