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대만 3차례 때리는 불운에 울상을 지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화끈한 골사냥에 성공하며 프리메라리가 최초로 개인 통산 350호골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2017-2018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2-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 보유자인 메시는 이 날 350호골과 351호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최초로 350호 골을 돌파했습니다.
2004-2005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2011-2012 시즌 50골을 쏟아내 프리메라리가 역대 한 시즌 통산 최다 골 기록을 썼습니다.
2014년 11월 23일 세비야를 상대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통산 253골을 기록, 텔모 사라가 보유했던 종전 최다골(251골)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메시는 골을 넣을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해왔고, 그로부터 2년 9개월 만에 프리메라리가 최초로 개인 통산 350호골 고지를 뛰어넘는 대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메시의 득점포 가동은 바르셀로나에도 희소식입니다.
바르셀로나는 팀 공격의 핵심이었던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로 이적하면서 가공할 위력을 자랑했던 'MSN 트리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가 해체됐습니다.
여기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하게 돼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는 지난 21일 레알 베티스와 개막전에서 골대만 3차례 때리는 불운 속에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알라베스를 상대한 메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1분에는 파코 알카세르와 호흡을 맞춰 추가골까지 뽑아내는 원맨쇼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