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워피플] "맨손으로 패션의 전설이 되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입력 2017-08-25 18:00 
우리가 길을 걸으며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브랜드 인디안은 세정그룹의 박순호 회장이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의류도매상에서 일하면서 옷에 대한 꿈을 키우던 박 회장은 23살부터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남대문 시장에 납품을 준비하면서 우연히 접한 인디안 추장의 모습에서 인디안 브랜드가 탄생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목 폴라티를 만들어내면서 급성장한 인디안 브랜드는 2005년도 국내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3천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박 회장의 앞길에는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삐삐 사업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박 회장도 야심 차게 무선통신 사업에 뛰어들지만, 곧바로 휴대폰 시대가 등장하면서 수십억 원의 손실만 보았다. 때마침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인해 회사 경영은 더욱더 힘들어졌다.


박 회장은 대부분의 회사가 긴축경영을 할 때, 당시로는 파격적인 20-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한 NII 브랜드를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를 통해 위기를 헤쳐나가 2011년에는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지금도 원단과 디자인을 일일이 체크하는 박 회장은 인디안 브랜드 40년 만에 웰메이드로 브랜드를 바꾸고, 유니클로나 자라와 같은 세계적인 SPA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제품에 혼을 심는다는 신념으로 지금의 세정그룹을 일군 박순호 회장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신간 '1조 원의 사나이'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조 원의 사나이들>
저 자 : 정창원 MBN 경제부장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권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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