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49)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직을 사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박 후보자가 어제 창조과학회 이사를 그만뒀다"면서 "장관 후보자도 그렇게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신앙과 과학자로서의 소신은 별개라고 해명할 것"이라라는 뜻을 청와대 측에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신앙까지는 검증을 못한다"며 "종교 활동은 검증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내주초 직접 관련내용을 소명하고 초대장관 후보자로서의 지명소감을 밝힐 전망이다.
논란이된 한국창조과학회는 1981년 설립됐으며 창조신앙을 회복하고 창조론적 교육개혁과 창조과학관의 건립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다.
창조과학은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에 근거한 사실로 간주, 진화론을 부정하는 근본주의 신앙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과학의 진화론이나 지질론, 우주론 등을 부정하고 성경에 나오는 6일간 우주창조, 노아의 대홍수 등을 과학적인 사실로 받아들인다. 박 후보자는 해외 컨퍼런스에도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회 활동을 한 바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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