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친박연대 "박근혜 도와달라"
입력 2008-04-01 17:50  | 수정 2008-04-01 17:50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감정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한나라당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지 말고 한나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라는 요구가 높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수도권 출마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 달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현경병 / 한나라당 노원갑 후보
-"박정희 대통령이 일으켜세운 우리 경제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박 전 대표께서 한나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친박연대를 향해서는 박 전 대표의 이름을 파는 비겁한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도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제 나름의 복안을 가지고, 조용히, 시간을 가지고 그렇게 요구하겠다."

한나라당의 끊임없는 구애에 친박연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서청원 대표는 "친박연대가 5년뒤 박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정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당 안팎의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지역구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경남에 박희태, 서울에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을 투입해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였고, 공천에서 탈락한 맹형규 의원도 선대위 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당에 힘을 보탰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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