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벌하게 차오르는 임진강 수위…연천군, 대피 방송 실시
입력 2017-08-24 13:48  | 수정 2017-08-31 14:05


수도권기상청은 24일 오후 1시를 기해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광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평,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를 포함해 경기도에는 1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 1시 현재 이들 지역의 강수량은 파주 적성 87.5㎜, 포천 영북 86㎜, 연천 69㎜, 동두천 하봉암 67.5㎜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이날 저녁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남방한계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후 1시 현재 2.65m를 기록 중입니다.

연천군은 대피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긴급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필승교 수위는 이달 21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5.99m까지 상승한 뒤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댐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가량 초당 2만5천여t이 유입되면서 수위가 37.59m까지 급상승했습니다. 계획홍수위인 40m에 근접했습니다.

오후 1시 현재는 초당 4천293.16t이 유입돼 4천74.93t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천이나 계곡 물도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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