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송유관에 구멍을 내 나라 기름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송유관까지 40m나 되는 땅굴을 팠는데, 땅굴 위에는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었습니다.
땅이 꺼지기라도 했다면, 큰 참사가 날 뻔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지하로 연결되는 땅굴이 나옵니다.
49살 이 모 씨 등이 창고에서 40m 떨어진 송유관의 기름을 빼내기 위해 만든 겁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내 지난 3개월간 훔친 기름은 37만 리터, 시가 4억 8천만 원어치입니다.
▶ 인터뷰 : 정휘철 / 전북 익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굴착기 등으로 작업하면 소리 때문에 발각이 될까 봐 호미나 삽으로 (땅굴을 팠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훔친 기름은 다른 지역 주유소에 리터당 300원가량 싼값에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장물 취득 주유소
- "(리터당) 300원 차이 나면 1만 리터 계산해 보세요. 그것만 해도 (하루에) 300만 원인데…."
그런데 이들이 판 땅굴 위에는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이 기름을 훔치려고 판 땅굴은 철로 밑을 관통했습니다. 철로에서 땅굴까지 깊이는 고작 4미터였습니다."
지반 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철도공사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철도공사 관계자
- "그 부분은 저희가 뭐라 딱히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 "담당부서 아닌가요?"
- "그니까 홍보실하고 이야기하세요."」
경찰은 이 씨 등 6명을 입건하고, 또 다른 절도 현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송유관에 구멍을 내 나라 기름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송유관까지 40m나 되는 땅굴을 팠는데, 땅굴 위에는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었습니다.
땅이 꺼지기라도 했다면, 큰 참사가 날 뻔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지하로 연결되는 땅굴이 나옵니다.
49살 이 모 씨 등이 창고에서 40m 떨어진 송유관의 기름을 빼내기 위해 만든 겁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내 지난 3개월간 훔친 기름은 37만 리터, 시가 4억 8천만 원어치입니다.
▶ 인터뷰 : 정휘철 / 전북 익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굴착기 등으로 작업하면 소리 때문에 발각이 될까 봐 호미나 삽으로 (땅굴을 팠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훔친 기름은 다른 지역 주유소에 리터당 300원가량 싼값에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장물 취득 주유소
- "(리터당) 300원 차이 나면 1만 리터 계산해 보세요. 그것만 해도 (하루에) 300만 원인데…."
그런데 이들이 판 땅굴 위에는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이 기름을 훔치려고 판 땅굴은 철로 밑을 관통했습니다. 철로에서 땅굴까지 깊이는 고작 4미터였습니다."
지반 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철도공사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철도공사 관계자
- "그 부분은 저희가 뭐라 딱히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 "담당부서 아닌가요?"
- "그니까 홍보실하고 이야기하세요."」
경찰은 이 씨 등 6명을 입건하고, 또 다른 절도 현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