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술품 의혹' 홍라희씨 내일 소환
입력 2008-04-01 16:00  | 수정 2008-04-01 16:45

삼성 특검팀은 내일 오후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홍씨를 상대로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경위와 대금의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미술품 의혹'의 핵심인 홍라희씨를 조사하면 미술품 관련 조사는 마무리되게 되는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가 내일 오후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홍씨가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정석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내일 오후 3시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 당시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었던 홍씨가 해당 사건 피고발인이라는 점에서 관련 조사도 함께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삼성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와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를 상대로 고가의 해외 미술품 구입 경위와 실체 파악에 주력해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홍씨 등이 서미갤러리 등을 통해 600억원대의 해외 미술품을 사들였고, 삼성 비자금이 구매 대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미술품 의혹'의 핵심인 홍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미술품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데요.

윤 특검보는 "미술품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직원 등을 소환해 막바지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미술품과 관련해 갤러리 관계자가 소환된데 이어 이학수 부회장 등 모두 7명이 오늘 하루 동안 특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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