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사형수 집행 4시간 앞두고 극적 생존 왜?
입력 2017-08-24 06:50  | 수정 2017-08-24 07:43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사형수가 사형 집행을 불과 4시간 앞두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8년 한 여성의 집에 침입해 주방에 있던 흉기로 43차례나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사형까지 선고된 월리엄스.

현지시각으로 그제(22일) 오후 6시쯤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집행 4시간 전 미주리주의 주지사가 형 집행 중단을 명령한 겁니다.

집행 중지를 이끌어 낸 건 다름 아닌 DNA 분석 결과.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에서 채취된 DNA가 윌리엄스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 인터뷰 : 켄트 깁슨 / 윌리엄스 변호인
- "법무장관도 (수사기관이) 제출한 DNA가 윌리엄스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DNA 결과는) 틀릴 수 없어요."

이 같은 결정에 사형 집행 중지를 요구하던 인권단체 등은 환호했지만 기소한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다며 유죄를 확신했습니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한 윌리엄스는 전직 판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로부터 다시 원점에서 수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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