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술품 의혹' 홍라희씨 내일 소환
입력 2008-04-01 16:00  | 수정 2008-04-02 09:54
'미술품 의혹'의 핵심인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씨가 내일(2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홍씨를 상대로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경위와 대금의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씨가 내일(2일) 오후 3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홍씨가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미술품 의혹'의 핵심에 있는홍씨를 상대로 미술품 구입 경위와 구입 대금의 출처 등을 구체적으로 물을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서미갤러리와 국제갤러리 등을 조사하며 고가의 해외 미술품 구입 경위와 실체 파악에 주력해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홍씨 등 삼성 일가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비자금을 이용해 600억원대의 고가 해외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홍씨 소환을 끝으로 그동안의 미술품 관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을 방침입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홍씨는 이와 관련된 조사도 함께 받을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이학수 전략기획실 실장과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등 7명을 대거 소환해 막바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수형 / 기자
- "홍라희 씨를 소환 조사하는 특검팀은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건희 회장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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