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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투’ 비야누에바, 1이닝 만에 강판…왼 종아리 근육통
입력 2017-08-23 19:36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KBO리그 진출 후 최단 이닝을 소화했다.
비야누에바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에만 6피안타로 4실점을 한 그는 2회 김재영과 교체됐다.
비야누에바의 1이닝 투구는 처음이다. 종전 최단 이닝은 난투극으로 퇴장했던 지난 5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3이닝)이었다.
포수가 낯설었던 것일까. 비야누에바는 최재훈의 통증으로 정범모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처음이었다.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비야누에바는 1번 전민수부터 4번 윤석민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5번 박경수를 삼진, 6번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7번 이해창과 8번 정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구위가 떨어졌고, 볼배합도 단조로웠다.
9번 박기혁을 유격수 하주석의 수비 도움 아래 잡으며 길었던 첫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만 40개(스트라이크 28개-볼 12개)였다. 그러나 비야누에바의 이날 마지막 이닝이기도 했다. 비야누에바의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74로 크게 치솟았다.
비야누에바의 교체 사유는 왼 종아리 근육통. 박기혁의 타구에 맞았다. 한화 관계자는 비야누에바가 타구를 맞은 뒤 근육통을 느꼈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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