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북한 겨냥한 '극초음속 대포' 배치…소리의 4배 속도
입력 2017-08-23 19:30  | 수정 2017-08-23 20:13
【 앵커멘트 】
소리는 1초에 340미터를 도달하죠. 그런데 미국이 소리보다 4배 빠른 극초음속 대포를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괌 포위 사격' 등 위협을 가한 북한 미사일 기지 타격용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목표물을 향해 무섭게 날아갑니다.

소리보다 4배 빠르다는 극초음속 대포, HVP입니다.

시속 8천km가 넘는 속도로 서울에서 대전 거리인 160km를 72초 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정밀 유도장치를 이용해 움직이는 목표물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데다 1분당 20발을 연쇄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 극초음속 대포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배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안보 전문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십 번에 이르는 초음속 대포의 시험 발사를 이미 마쳤고, 이제는 실전 배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최근 기술적 발전을 적용한 신형 탄을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능력이 북한과 같은 국가에 대한 억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괌 포위 사격' 위협 발언으로 촉발된 북한의 무력 과시가 미국의 차세대 대포 배치 시기를 앞당겼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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